OUTDOOR/FISHING

[낚시]인생 첫 광어를 만나다.

YeBJ 2021. 12. 20. 16:14

안녕하세요. YBJ입니다.

21년 12월 17일 나 혼자 산다 - 경수진 님 편에서 최근에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방영 됐었죠.
선상낚시는 투자 한 금액 대비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만 그런 걸 까요?ㅎ)

출처 - MBC 나혼자산다


최근 낚시 장비를 지르고, 저도 첫 광어 낚시에 도전을 하고 왔습니다.
실은 사진이.. 없어서 글을 쓸까 망설였지만 추억 남기는 용도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HISTORY

21년 12월 11일 토요일 새벽 일찍 홍성 남당항으로 출발합니다.


오늘 탈 배는 남당항 글로리호입니다.
이날 배에 승선한 인원은 총 8명 정도?? 탔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출처 - 선상24시 남당항 글로리호

원래 남자는 패기아니면 시체이니
낚린이는 자연산 광어를 잡아 파티를 한다고 온 가족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온터라..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못 잡으면 신용카드로 사야 하기 때문이죠)

낚시 SPOT

06시 30분쯤 출항해서, 약 2시간 이동 후 T-MAP을 찍어보니 대략 이 정도 위치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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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낚린이는 낚시를 시작합니다.
밑걸림 (바닥에 채비가 걸림)을 수차례 당하고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쯤
같이 간 일행이 우럭을 첫 수확을 합니다. (40cm? 쯤 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초조했습니다.
다시 마음을 잡고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많이 잡아야 와이프가 다음에 또 보내줄 텐데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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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쯤?? 저에게도 입질이 왔지만, 낚린이는 그런 걸 알 수가 없죠.
아 또 밑걸림이구나 하고 릴링을 하는데 선장님이 헐레벌떡 뜰채를 가지고 옵니다.
광어니까 계속 감으라고 옆에서 응원을 해줍니다.
힘든 싸움 끝에 결국 인생 첫 광어를 낚았습니다.
60cm가 넘는 광어를 초보가 잡았다니 선장님도 놀라면서 크게 기뻐해 주셨습니다.
(이날 배에서 제가 장원을 했답니다. 짝짝)

출조한날 특히 조과가 좋지 않아, 바로 포인트 이동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은 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네요.

하얀색 꼬리가 제가 잡은 광어 입니다.

결과

최종 결과물은

광어 2 + 우럭 4 = 총 6마리를 잡았고,
같이 간 일행들 것 까지 합치니 총 8.2kg 잡았습니다. WOW!!

배에서 내려 힘든 몸을 이끌고 손질해주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는 동안 일행과 오늘 낚시 썰을 신나게 풉니다.


※주의!!! - 손질하는 사진이라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왼쪽이 인생 첫 광어
손질 끝난 횟감

아이스박스에 손질 끝난 횟감 + 매운탕거리를 한가득 채우고 집으로 복귀했네요.
너무 힘들고 흥분된 상태여서 사진이 이거밖에 없는 게 아쉽네요.
저도 월간낚시 표지모델처럼 사진 찍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마치며

와이프의 허락으로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고 왔네요
회사와 육아로 지친 육체와 정신이 깨끗하게 치유되서 되서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됬습니다.
물론 물고기 안잡혔어도, 경치도 보고 바람도 쐬며 충분히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해소엔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적극 활용해서 풀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님들도 겨울이라고 너무 웅크려 있지말고,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2년 1월달에 여수로 참돔을 잡으러 가기로 계획 되어 있는데, 그때도 조과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