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FISHING

낚시 - 참돔을 만나다. (참돔 타이라바)

YeBJ 2022. 1. 19. 10:59

안녕하세요! YBJ입니다.

 

오랜만에 낚시를 다녀왔네요.

이번 낚시 종목은 바다의 미녀 '참돔'입니다.

사진 출처 - https://slds2.tistory.com/70


목적지

여수 신월항

 

출조일

2022년 01월 15일 (토)


출발

새벽 3:30분까지 배에 승선을 하기 위해 출발합니다.

무려 318km... 

이동시간이 장난 아니네요.

하지만 회사 동료가 운전을 자원해서 한다고 하니 뒷좌석에서 편하게 갑니다. ㅋㅋ


선박정보

오늘 제가 탈 배 입니다.

 

여수 골든 리치호!

남해권 배가 갈치낚시 때문에 서해권 배보다 크다고 하는데

좌, 우 통로가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저희 인원 포함 14명 승선이네요. 

두근두근 합니다. 

 

여수 골든리치호


낚시 장비

로드(낚싯대) : N.S DARK HORSE B-682RRL 

릴 : 도요 우라노 DLC

채비 : 다이와 코우가 나카이튠 + 납 헤드

 

저희 일행은 4인이라 자리배정에 우선권을 얻어서 선미(배 뒷부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낚싯대와 채비를 세팅하고 제 자리에 꽂아둡니다.

 

참돔 채비는 이쁘게도 생겼네요.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채비가 없어지면 바다 용왕님 계좌로 만원 넘는 금액을 입금하게 됩니다. ㅠㅠ

도요 우라노 DLC


새벽 4시쯤 출발 공지를 받고, 

오늘의 낚시 포인트까지는 2시간 반 ~ 3시간 이동한다고 하네요.

선실로 들어가서 잠을 청해봅니다.

여수 참돔 타이라바


선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어느덧 동이 트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티맵을 켜니.. 멀리도 왔네요.

오늘의 포인트입니다. 

약속의 땅 '거문도'

여수 참돔 타이라바 // 거문도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 후 바다 상태가 좋지 않아 이동을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주야장천 이동을 하다 보니...

 

제주도 인근까지 왔습니다.. ㅠㅠㅠㅠ

회사 동료가 한라산이라길래 거짓말 치지 말라며 뒤돌아보니 진짜 한라산이네요 -_-;

 

배에서 친해진 아저씨 말로는 주 1회 선상낚시를 하는데,

한라산 보러 제주도 앞바다까지 온건 처음이라고 하셨네요 ㅋㅋㅋ

여수  참돔 타이라바 // 한라산


오전 11시 30분경 

바닷물 색도 맑아지고 물 흐름도 좋아 하나둘씩 바다에서 물고기가 올라옵니다.

 

처음 올린 녀석은 '쏨뱅이'네요 

저한테 잡혀서 놀랐는지 눈알이 다 튀어나왔네요. ㅋㅋㅋ

 

쏨뱅이를 시작으로

성대

복어

도다리를 잡다 보니

오늘의 주인공 '참돔'도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축하를 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월간낚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우측 사진은 '점 다랑어'입니다. 

일명 '홍가스'라고 하는 녀석인데, 생선가스나 튀겨먹어야 먹을만하다고 하네요.

맛은 뒤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못생긴 주인장 얼굴 올려봅니다. (더 가렸어야 되는데ㅠㅠ)

좌 - 쏨뱅이 // 우 - 점다랑어


이날도 조과가 좋지 않아 17시 30분까지 낚시를 진행했는데요.

일몰까지 볼 줄은 몰랐습니다.

 

집에는 갈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네요

 

낚시 종료 후 배에서 어묵탕을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먹고 귀항을 합니다.

 

여수 참돔 타이라바


오늘의 조과물 입니다.

생각 외로 많이 잡았더라고요. 

 

참돔 7마리

쏨뱅이 5마리

성대 1마리

도다리 1마리 (2마리 잡았는데 도둑맞았습니다 -_-+)

점 다랑어 1마리 

 

이것저것 종류가 많아 아쿠아리움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참돔 타이라바


오늘 잡은 물고기 손질한 모습입니다.

 

참돔, 쏨뱅이 = 회 + 매운탕거리

도다리 + 점 다랑어 = 구이용

 

손질해놓으니 생각보다 많네요. 

여수 참돔 타이라바


마치며

집에 오니 새벽 3시 무박 2일..

 

배 14시간 

차 7시간

 

징글징글했던 하루가 끝났습니다.

 

그래도 새해 첫 낚시 재밌게 즐기다 왔습니다.

참돔을 몇 마리 더 잡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글을 쓰는 이 시간까지 아쉬움이 남네요.

사실상 3,4월까지는 정말 낚시 비수기라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휴식 기동 안 올해 낚시 출조를 위해 내무부장관님께 충성을 다해야겠네요.

 

 

 

참! 점 다랑어의 맛은..

소금으로만 간을 쳐서 식용유에 구워 먹었는데,

속이 꽉 차서 비리지 않은 동원참치를 구운느낌이였습니다.

제 입맛엔 잘 맞았고, 식구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생했으면 아쉬울 뻔했어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